자연분만의 장점
감염 위험이 적습니다. : 자연분만은 제왕절개보다 감염 위험이 현저히 낮습니다. 제왕절개는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피하 출혈과 협착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강과 자궁이 공기 중에 노출되고, 의사가 여러 번 복강 내부를 만지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출산 후 재입원 비용도 자연분만의 두 배에 이릅니다. 산모의 사망률은 자연분만이 0.09%인 반면, 제왕절개는 0.04%로 더 높습니다.
회복이 빠릅니다. : 자연분만한 산모는 분만 후 68시간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됩니다. 3일 후면 퇴원이 가능하며, 제왕절개 산모보다 자궁 수축이 잘 되고 산후 출혈도 빨리 멈춥니다. 제왕절개 산모는 회복이 더디며, 분만 후 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고, 후유증 위험으로 인해 57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합니다.
모유 수유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만 후 30분~1시간 이내에 젖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이 시간 내에 젖을 물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이 회복되지만, 제왕절개 산모는 움직임이 불편해 옆으로 누워 젖을 물리거나 유축기로 젖을 짜두었다가 먹여야 합니다.
아기가 더 건강합니다. 자연분만한 아기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보다 면역력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힘들게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세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자연분만 아기는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도 낮습니다.
아기의 지능을 높여줍니다. 피부 자극과 뇌 발달의 관련성은 이미 많은 학자가 증명한 바 있습니다. 자연분만 과정은 아기 피부에 좋은 자극이 됩니다.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면서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자극을 받습니다. 또한, 자연분만한 아기는 제왕절개 아기와 비교하면 호흡곤란증 발생률도 낮습니다.
산후우울증 확률이 낮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분만한 산모는 제왕절개 산모보다 출산 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분만 후 바로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분만의 고통을 금세 잊기 때문입니다.
다음 출산이 더 안전합니다. 제왕절개를 하면 마취와 출혈 등의 위험이 높아 다음 출산 시 전치태반, 태반 유착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한 번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다음 출산 시에도 제왕절개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모로 자연분만 산모가 제왕절개 산모보다 다음 출산에 유리합니다.
자연분만의 단점
자연분만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모는 여전히 자연분만을 망설일 수 있습니다.
분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자연분만은 제왕절개에 비해 분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분만 과정에서의 고통과 시간이 두려워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 후 통증은 자연분만이 훨씬 덜하며 회복도 빠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분만 시 2박 3일 입원하고, 제왕절개 시 5박 6일 입원합니다.
요실금 후유증이 걱정됩니다. 자연분만은 태아가 산도를 통해 나오기 때문에 제왕절개에 비해 요실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분만 후 요실금을 경험했더라도 1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지며, 5년 후 요실금 발병률은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사이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출산 전후 골반 근육 운동인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질 근육 이완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 근육 이완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을 택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연분만의 과정
자궁구가 열리면 최종적으로 입원을 결정하고 응급실이나 분만실로 옮긴다. 분만 중 출혈이 있을 때를 대비하여 정맥 주사를 맞는다. 분만 감시 장치를 부착하여 진통의 정도와 태아의 심장박동 수를 그래프로 기록하여 진행 정도를 확인한다.
장 속에 대변이 차 있으면 산도가 충분히 넓어지는 데 방해되고 분만 과정에서 대변이 나와 아기와 산모 모두에게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관장을 한다. 분만 대기실에서 자궁구가 10cm 열리면 분만실로 옮긴다.분만이 끝나면 회복실로 옮겨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산모 상태가 괜찮으면 입원실로 옮긴다. 분만 후 30분~1시간 이내에 젖을 물린다.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아야 방광에 무리가 가지 않고 염증에 예방할 수 있다. 다음날부터 가볍게 운동한다. 2~3일 이후 아기와 함께 퇴원한다.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
1. 태아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 : 자연분만을 시도하기 어려운 경우로는 태아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아의 위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제왕절개를 통해 안전하게 분만해야 합니다.
2. 태반 조기 박리일 때 : 태아가 나오기 전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심한 출혈이 생기며 산모가 참기 힘든 고통을 느낍니다. 태아는 산소 공급이 끊겨 태내에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분만 도중 태반 조기 박리 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3. 자연분만 시도 중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 : 자궁 파열의 위험이 있을 때 분만 시 자궁이 수축을 견디지 못하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자궁 파열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제왕절개나 그 밖의 자궁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산모에게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이 파열되면 산모가 쇼크 상태에 빠지기 쉬우므로 응급 제왕절개를 결정하게 됩니다.
4. 태아에게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 임신 기간 마지막 정기검진에서 태아의 심음과 심장박동 수, 태동의 상태를 보아 태아가 자연분만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제왕절개나 유도분만을 결정합니다. 자연분만 시도 중에도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산도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응급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태아가 가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울 때도 제왕절개를 시행합니다.
5. 분만 시간이 지연될 때 : 진통이 계속 약하거나, 진통은 잘 오는데도 자궁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태아가 산도를 통해 순조롭게 내려오지 않는 경우 등 분만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도 제왕절개를 합니다. 산모의 골반이 좁거나 태아의 머리 위치가 좋지 않을 때에도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연분만과 재왕절개의 차이점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통증이 심합니다. 제왕절개가 통증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분만 순간에는 전신마취로 고통을 느끼지 않지만, 마취에서 깨어난 이후 통증이 시작됩니다. 자연분만을 하면 아기를 낳은 그날부터 식사도 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지만,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수술이 끝난 후 의식이 돌아오면서 수술 부위에 통증을 심하게 느껴 정기적으로 진통제를 맞아야 합니다.
분만 후 회복 속도가 느립니다.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 신경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방광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주 소변을 봐야 합니다.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지 못하면 방광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분만 후 가벼운 운동이 필요합니다. 분만 다음 날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등의 스트레칭으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분만 직후에는 출혈이 많아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운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통분만, 가족 분만, 라마즈 분만, 자연주의 분만 (1) | 2024.07.10 |
---|---|
제왕 절개 필요성, 응급 상황, 과정 및 단점 (0) | 2024.07.10 |
분만의 3요소와 아기의 탄생 과정 (0) | 2024.07.08 |
제대혈의 필요성, 치료 가능한 질병, 비용, 채취와 보관 과정 (2) | 2024.07.08 |
진통 시작부터 출산 후까지 남편의 역할과 주의 사항 (0) | 2024.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