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시 대처 방법, 이동 시 주의 사항, 병원에서 행동 요령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의 대처 방법

진통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구급차를 부를 만큼 아기가 급히 태어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량 출혈이나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진통이 있는 경우에만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양수가 터진 경우 더 이상 양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허리 위치를 높인 자세로 비스듬히 눕고,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산인 경우 진통인지 아닌지 몰라서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병원에 연락해 현재 증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이 시작된 경우에도 병원에 가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 중 구토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통 중에는 구토할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기 전에는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관장한 후에는 물도 마셔서는 안 되며, 당분이 많은 음료수나 이온 음료는 절대 마셔서는 안 됩니다. 입술을 가볍게 적시는 정도로 참으세요.

병원으로 이동할 때의 주의 사항

진통이나 분만 도중 잠이 들거나 분만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시간 렌즈를 끼고 있으면 눈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경을 끼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갈 때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색과 손톱 색깔은 산모의 몸 상태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지면 매니큐어를 바르지 말아야 합니다.

양막 파수가 일어난 뒤에는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이면 점점 더 많은 양수가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양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허리 위치를 높인 자세로 쿠션을 등과 옆구리에 대고 비스듬히 눕습니다. 가능한 한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와 아기의 모든 기록이 담긴 산모 수첩은 의료진이 산모의 상태를 빨리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으로 향하는 중이라면 산모 수첩을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에게 부탁해 가져다 달라고 하면 되고, 전자 시스템을 통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에서의 행동 요령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아직 멀었다며 돌아가라고 한다면 분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친숙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일 뿐, 반드시 집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 있는 편이 오히려 안심된다면 미리 입원해도 괜찮습니다.

진통 중에는 산모가 편안한 마음으로 있을 곳이 필요합니다. 분만 대기실에서 옆자리 임신부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면 병원에 따라서 분만 대기실이 하나뿐인 곳도 있고 여러 개인 곳도 있으므로, 확인한 뒤 담당 간호사에게 방을 옮겨달라고 부탁할 수 있습니다. 방을 바꾸기 어렵다면 침대 위치라도 바꿔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출산 당일에 불안한 마음이 생겨 남편과 함께 있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있어 출산에 도움이 된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대부분의 산부인과 병원에는 가족 분만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진은 자궁구가 얼마나 열렸는지, 태아가 어느 정도 내려왔는지 등을 체크하기 위해 내진이 필요합니다. 횟수나 간격은 산모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원칙은 없습니다.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에는 자궁구가 열린 정도를 시시각각 체크해야 제때 조치를 취할 수 있으므로 자주 하게 됩니다. 내진 중 통증이 느껴진다면 담당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리셔야 합니다.

진통 중 졸린다면 자면 됩니다. 특히 미약 진통일 경우 자는 동안 진통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므로 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만이 임박하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게 되니 졸음이 몰려오면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세요.

진통 중 통증이 너무 심해지면 움직이기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만히 누워있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누워있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분만도 빨리 진행되며 통증도 잊을 수 있습니다.

진통과 출산은 산모와 가족 모두에게 큰일입니다. 이 글을 통해 출산 과정에서의 걱정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산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