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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출산 후 자궁과 질과 호르몬 변화, 신체 변화 및 관리 방법

by 맘호두 2024. 7. 11.

자궁과 질의 변화

출산 후 여성의 몸은 특히 자궁과 질에서 큰 변화를 겪습니다. 자궁은 출산 후 2일 동안 크기 변화가 없다가 6주가 지나면 임신 전 크기로 돌아옵니다. 동시에 위치도 내려가며, 출산 직후에는 배꼽 아래 3~5cm 위치에 있다가 점차 골반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자궁경부는 12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어 굳게 닫힙니다. 질도 출산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며, 2주가 지나면 임신 전과 거의 같은 느낌으로 돌아옵니다. 질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자궁 내부와 질에서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계속 배출됩니다. 이를 오로라고 하며, 출산 후 4~6주 동안 배출됩니다. 처음 3일간은 적색을 띠다가 점차 갈색, 황색으로 변하며, 3주째가 되면 흰색으로 옅어지면서 양도 줄어듭니다. 오로의 색이 순조롭게 변하지 않거나, 6주가 지나도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냄새가 나고 양이 줄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은 축구공만 한 크기에서 출산 후 4주 정도 지나면 주먹 크기만큼 작아집니다. 자궁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빠르게 원래 크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부기는 쉽게 빠지지 않으며, 특히 다리의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산후 체조를 꾸준히 하고 팔다리를 중심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변화와 그 영향

호르몬 변화는 출산 후 다양한 신체 변화를 일으킵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출산 후에는 모발의 성장이 멈추고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이 빠지게 됩니다. 이 현상은 일시적이며, 길어도 1년 이내에는 모발의 성장이 다시 시작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출산 후 2~3일째부터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의 생성으로 초유가 분비됩니다. 이 초유는 자궁 수축을 촉진하며, 이후 모유 수유를 통해 자궁 회복을 도와줍니다.
출산 후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으로, 한 달 이내에 회복됩니다. 출산 후에는 배에 힘을 주기 어렵고 복부가 늘어져 장운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변비가 되기 쉽습니다. 대개 산후 2주 정도 지나면 임신 전과 같은 마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임신으로 인해 증가한 체중은 보통 12kg 정도이지만, 출산으로 빠지는 체중은 약 5~6kg입니다. 나머지 체중은 산후 회복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빠지는데, 5~6주 동안 빠지지 않은 체중은 그대로 남아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로는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패드를 자주 교체해야 합니다. 출산 직후에는 2시간 간격으로 패드를 교체하고, 하루 2~3회 좌욕을 하면 살균 및 해독 효과가 높아집니다. 용변을 본 뒤에는 비데를 사용하거나 따뜻한 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은 커지고 단단해지며, 아래로 처지면서 젖몸살이 생기기도 합니다. 젖이 돌기 시작할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하고 마사지를 해주면 울혈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처진 유방을 받쳐주는 수유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가 젖을 뗄 무렵이 되면 유방이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가며, 모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부 및 체중변화

출산 후 피부에는 기미가 생기거나 기존 기미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출산으로 인한 신체 변화와 호르몬의 영향 때문입니다. 기미를 완화하기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키위, 사과, 오렌지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살구씨 팩, 오렌지 팩, 감자 팩, 다시마 팩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한 팩을 사용하여 피부를 관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살구씨 팩은 피부를 환하게 가꾸는 데 효과적이며, 오렌지 팩은 이미 생긴 잡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자 팩은 피부 진정과 재생에 좋고, 다시마 팩은 미백과 탄력에 효과적입니다.
체중의 경우, 임신으로 증가한 체중은 보통 출산 후 서서히 줄어듭니다. 산후 5~6주 동안 빠지지 않은 체중은 그대로 남아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출산 후 뱃살은 체중이 줄더라도 탄력을 잃기 쉽기 때문에, 복부 근육을 단련시키는 체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튼살 전용 제품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적게 빠지고 잘 자라지만, 출산 후 100일쯤 호르몬 양이 줄기 시작하면서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출산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으로, 출산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탈모량이 서서히 줄어들며 1년 정도 후에는 예전 모발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마와 염색은 피하고, 샴푸를 꼼꼼하게 해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 마사지와 헤어 팩도 도움이 됩니다.

추가 신체 변화 및 관리 방법

출산 후 며칠간은 체내 수분이 배설되면서 소변과 땀이 많아집니다. 분만 중 방광에 고여 있던 수분이 배설되면서 소변량이 갑자기 증가하기도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 속옷이 젖으면 체온이 내려가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바로 갈아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출산 후 1~2일 동안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분만 시 요도나 방광이 압박받았기 때문입니다.
출산 후 2~3일이 지나면 식욕이 왕성해지는데, 이는 호르몬 변화와 분만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되 소화가 잘되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지만, 입맛이 없어도 매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출산 후 뱃살은 체중이 줄더라도 탄력을 잃기 쉽기 때문에, 복부 근육을 단련시키는 체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산 직후의 배는 마치 임신 5-6개월 때의 모습과 비슷하며, 배의 크기와 뱃살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보통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복부 근육을 단련시키는 체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탄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튼살 전용 제품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