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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밤중 수유 떼기의 이유, 타이밍, 효과적인 방법

by 맘호두 2024. 8. 6.

육아에서도 타이밍은 중요합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아이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밤중 수유를 떼야 하는 이유와 잘 떼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밤중 수유를 떼야 하는 이유

잠을 자면 장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이 상태에서 수유하면 소화와 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입안에 당분이 남아있으면 심한 경우 유치가 썩을 수 있습니다. 밤중 수유를 지속하면 아기의 입안에 당분이 지속해서 남아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돌 무렵에는 젖병을 떼고 생우유를 컵에 담아 마셔야 하는데, 밤중 수유는 컵으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젖병을 지속해서 사용한 아이는 컵 사용을 거부하기 때문에 젖병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후 6~9개월 아이는 하루 3회 이유식을 하고 4회 정도 수유를 하는데, 밤중 수유를 하면 이런 리듬을 지키기 어려워 이유식 진행에 차질이 생깁니다. 성장기 아이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3분의 2가 자는 동안 나옵니다. 따라서 밤에 푹 자야 잘 자라고, 뇌 발달도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특히 밤에 깊은 잠을 잘 때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밤중 수유 중 젖병을 문 채 잠이 들면 턱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정교합은 아이의 턱과 이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밤중 수유를 떼는 타이밍

모유 수유하는 아이는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합니다. 모유와 분유는 소화되는 시간이 달라 밤중 수유를 떼는 시기도 다릅니다. 분유를 먹는 아이의 절반 정도는 생후 3개월이면 밤에 잠에서 깨지 않고 계속 잘 수 있으며, 5개월이면 대부분의 아이가 밤에 깨지 않고 잘 잡니다. 모유는 분유보다 소화가 잘되어 아이가 허기를 자주 느끼므로 밤중 수유를 떼는 시기를 생후 6개월 이후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은 아이가 보채고 힘들어하더라도 늦어도 생후 9개월까지는 밤중 수유를 떼야 합니다. 밤중 수유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시기에는 밤중 수유를 할 때 방에 환하게 불을 켜거나 수유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잠자리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습니다. 잠자기 전 마지막 수유 시 충분히 먹이고, 아이가 깨지 않도록 기저귀와 잠자리를 편안하게 정돈합니다. 아이가 자다 깨더라도 불을 켜지 말고 그대로 두어 다시 잠들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면 10~20분 정도 등을 토닥거립니다. 이 방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다시 잠드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밤중 수유를 떼는 효과적인 방법

아이가 젖을 찾아도 절대 물리지 않습니다. 생후 7개월부터는 울거나 보채면 끓여서 식힌 보리차를 먹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다 먹는 것은 맛이 없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밤에 깨어 먹을 것을 찾는 일이 없어집니다. 단, 물에 익숙해지면 물을 먹기 위해 자다 깰 수 있으므로 물 또한 많이 먹이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잠자려고 할 때 습관적으로 젖을 찾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때 젖을 물리면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젖을 빨아 먹습니다. 배를 채우고 잠든 아이는 잠에서 깨어나서는 제대로 젖을 먹지 않으려 하고, 결국 잠자리에 들어서야 젖을 먹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낮 동안에도 잠자리에서 젖을 먹는 습관이 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생후 9개월에도 밤중 수유를 떼지 못하고 있다면 습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서서히 떼는 것보다 울려서라도 단번에 떼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울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하며, 일정 기간 아이와의 갈등을 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사랑과 안정감을 주면서도 일관된 태도로 밤중 수유를 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밤중 수유를 떼는 과정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한 단계입니다. 올바른 방법을 통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고, 아이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이 과정을 진행한다면,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