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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생후 3~4개월 주요 발달,생활 수칙 및 건강 관리

by 맘호두 2024. 8. 8.

생후 3~4개월은 얼굴 생김새가 또렷해지고, 또래 아이들과 체형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제 제법 목도 가눌 수 있으며 엄마와 눈을 맞추고 옹알이를 하거나 교감하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이 시기 아이의 발달 포인트와 돌보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발달 증상

체중은 태어날 때보다 약 2배, 키는 한 달에 약 2cm씩 자라 출생 시보다 10cm 이상 큽니다. 이후부터는 체중과 키의 증가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같은 월령이라도 아이마다 발육 차이가 확실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발육은 개인차가 크므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 평균치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제 양 팔꿈치를 완전한 대칭 형태로 지탱하면서 수직으로 머리를 들어 올리고, 고개를 좌우로 움직여 주위를 살핍니다. 또 안아 올릴 때 머리를 받쳐주지 않아도 될 만큼 목을 가눕니다. 시야가 넓어지고 안길 때도 엄마와 눈을 맞출 수 있어 목욕이나 업기 등 일상적인 돌보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그러나 아직 목을 완전히 가누는 것은 아니므로 오랜 시간 업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처음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 뒤집기 시작합니다. 주로 목과 어깨 근육을 사용해 몸을 뒤집는데, 고개가 돌아가면서 몸통도 같이 돌아가 옆으로 누운 자세가 됩니다. 발달이 빠르면 고개를 돌리고 한쪽 다리를 밀면서 뒤집기도 합니다. 빠른 아이는 백일 전에 뒤집기를 하는데, 보통 뒤집기와 다시 엎드려 눕기를 자유자재로 하는 것은 생후 6개월 이후입니다. 몸을 뒤집기 시작하면 운동량이 늘어나 엎드려놓으면 버둥거리고,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모서리에 부딪힐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겨드랑이를 붙잡아 일으켜 세우면 아이가 다리에 힘을 주고 쭉 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엉덩이와 무릎 관절이 유연해지면서 발로 차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을 가누는 것도 아직 완전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다리 힘을 길러준다며 자주 일으켜 세우지 않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엎드려놓으면 양 팔꿈치로 지탱하고 수직으로 머리를 들어 올립니다. 엎드린 자세로 두면 바로 누우려고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딸랑이 소리를 들려주면 쳐다보고, 딸랑이를 쥐여주면 입으로 가져갑니다. "아아" 소리를 내면서 옹알이하고, 얼러주면 소리를 내며 반응합니다.

생후3~4개월 무렵은 청각과 밀접한 측두엽에서 시냅스 성장과 수초 형성이 활발해지면서 청각이 발달합니다. 소리에 더욱 민감해지고 큰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 울기도 합니다. 엄마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으므로 다정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딸랑이를 흔들어주면서 청각 자극 놀이를 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대거나 빠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빨기는 탐색과 놀이가 주목적입니다. 0~12개월을 구강기라 할 정도로 혀와 입술 감각, 빨기 운동을 통해 주변 사물을 탐색합니다. 다만 손가락이 더러우면 입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청결하게 관리해 줍니다.

아기 생활 수칙

아이는 보통 생후 4~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생후 4개월 무렵이면 신체의 대사가 활발해지므로 에너지 보충이 필요합니다. 소화 흡수 기능이 좋아지면서 아이 몸도 이유식을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영양 보충보다 숟가락으로 음식을 받아먹는 연습을 하는 단계이므로 쌀미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합니다.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 아이는 이유식 시작 시기를 늦추고 안전한 식재료를 선택합니다. 침의 양은 많아지는데 아직 잘 삼키지 못하고 입이 늘 벌어져 있어 침을 질질 흘리다가 피부 트러블이 생깁니다. 턱받이나 손수건을 둘러주어 입 주변과 목에 흐르는 침을 흡수시킵니다. 100% 면 소재로 골라 자주 갈아주고 목을 꽉 죄지 않도록 합니다. 생후 3개월 무렵이면 옹알이가 매우 많아지고 표정도 한층 풍부해집니다. 아이는 옹알이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듣기 좋아하며, 엄마가 자신의 소리에 반응하면서 다양한 소리를 들려줄 때 더 많은 소리를 냅니다. 옹알이할 때 엄마가 눈을 맞추고 다양한 톤의 소리를 들려주면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가장 확실한 의사소통 방법은 아직 울음입니다. 이 시기의 울음은 욕구 표현이자 구조 신호이기에 엄마는 울음으로 아이의 기분과 요구를 미루어 짐작해야 합니다. 아이가 울면 일단 기저귀와 젖 먹을 시간 등을 확인한 다음 안아서 달래줍니다. 울음이 나쁜 것은 아니나 오래 방치하면 대뇌의 순조로운 발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울음을 대화 방법의 하나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할 때 아이는 엄마와 세상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느낍니다. 밤과 낮의 구분이 가능해지면서 밤에 한 번 잠들면 중간에 깨지 않고 계속 잠을 자는 날이 늘어갑니다. 새벽 무렵 약간의 먹을 것만 찾는 정도로 수면 리듬이 자리를 잡으면 일부러 아이를 깨워 밤중 수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분유 수유아의 경우 6개월까지, 모유수유아의 경우 9개월까지 밤중 수유를 중단해야 하므로 이때부터 서서히 횟수를 줄여나갑니다. 자기 전에 충분히 먹이고, 밤에는 6시간 정도로 간격을 조절하면 아이도 엄마도 푹 잘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

선천성 고관절탈구인 아이는 다리가 옆으로 잘 벌어지지 않으며, 왼쪽과 오른쪽 다리 길이가 다르고 넓적다리의 굵기도 다릅니다. 생후 3개월 이내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므로 아이의 다리 모양과 움직임을 체크합니다. 기저귀를 채우는 방법이 올바르지 않아도 탈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생후 2개월이 넘으면 예방 접종할 백신이 많아집니다.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폴리오(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을 1차 접종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DTaP와 폴리오를 결합한 DTaP-IPV 혼합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어 접종 횟수가 줄었습니다. 이 백신들은 1차 접종 후 2개월 간격으로 3차까지 접종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선택 접종이던 폐렴구균은 2014년 국가 예방접종으로 지정돼 필수 접종이 됐습니다. 이 4가지 백신은 보건소와 지정 의료 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청각과 시각 청각과 밀접한 측두엽, 시각과 밀접한 후두엽의 발달이 활발해집니다. 청각과 시각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므로 정서 발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는 생후 1년 동안 다양한 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을 키워나갑니다. 이 능력은 이후 언어 발달의 비옥한 토양이 됩니다. 생후 4개월이면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색을 구분합니다. 원색 모빌을 달아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