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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이유식 시작 시기, 하루 이유식 정량, 주의법과 진행법

by 맘호두 2024. 9. 9.

생후 4~6개월 무렵이 되면 아기에게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가 다가옵니다. 이 시기의 이유식은 단순한 영양 보충뿐만 아니라 아기가 음식을 받아들이는 첫걸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이유식은 미음 상태의 죽으로 시작하여 점차 농도를 진하게 해 나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아이가 새로운 음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유식 초기 단계의 진행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언제, 어떻게 시작할까?

생후 4~6개월에 시작하기 적당하다 생후 4개월 이전에는 아기가 입에 무언가 들어가면 혀로 밀어내는 반사 동작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아기가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4개월 이후부터는 이러한 반사 동작이 점차 사라지고 아기의 장도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음식물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아기의 몸무게가 6~7kg에 도달했을 때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첫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시작한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소화가 잘되고 알레르기 위험이 적은 쌀을 기본 재료로 사용합니다. 쌀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식품이며, 다른 재료들과 조합하기도 좋기 때문에 초기 이유식에 매우 적합합니다. 처음 쌀미음은 숟가락으로 떠서 살짝 기울였을 때 주르륵 흘러내리는 정도의 묽은 농도가 적당합니다. 이후 일주일 단위로 물의 양을 조금씩 줄여가며 농도를 조절해서 나가면 됩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묽은 죽 형태의 이유식을 아기가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시작한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점은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입에 들어간 음식을 뱉어내지 않고 삼킬 수 있을 때가 이유식을 시작할 적기입니다. 억지로 먹이려 하기보다는 아기가 스스로 음식을 받아들이려고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이유식에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아기가 기분 좋을 때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모유나 분유를 먹고 난 후 충분히 휴식한 다음에 이유식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루에 얼마나 먹여야 할까?

이유식 초기에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려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루에 한 번, 소량의 이유식을 시작하고, 생후 6개월이 되면 하루 두 번으로 횟수를 늘려갑니다. 생후 4개월은 하루 1회, 약 30~50g의 이유식을 먹입니다. 이때 이유식의 형태는 쌀미음으로 매우 묽게 준비합니다. 생후 5개월은 하루 1회, 약 40~60g의 이유식을 먹입니다. 이때도 미음 형태로 유지하되, 쌀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채소를 첨가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은 하루 12회, 약 5070g의 이유식을 먹입니다. 이 시기에는 미음보다 농도가 짙은 죽 형태의 이유식을 제공하며, 닭가슴살과 같은 단백질 재료도 천천히 도입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는 이유식 횟수를 2회로 늘린다 생후 4~5개월에는 하루 1회 이유식을 먹이지만, 6개월이 되면 이유식 횟수를 하루 2회로 늘려야 합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한 번에 많이 먹지 않으므로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리면 됩니다. 이때도 아기가 소화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식 진행 시 주의 사항

재료는 데쳐서 사용하고, 절대 간을 하지 않는다 아이의 장기나 소화 기능은 아직 미숙하므로 모든 이유식 재료는 충분히 데쳐서 섬유질을 부드럽게 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간을 전혀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유식에 소금이나 간장을 넣으면 아이의 신장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간이 된 음식을 먹은 아이는 자극적인 맛에 길들어, 나중에 더 강한 맛을 찾게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재료로 시작해 서서히 첨가한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쌀미음만으로 시작하고, 이후 한 가지 채소를 첨가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애호박, 당근 같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채소부터 시작합니다. 한 번에 여러 재료를 섞지 말고, 2~3일 간격으로 새로운 재료를 첨가하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경우 원인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한 가지씩 추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식 후에는 물을 먹인다 아기가 이유식을 다 먹은 후에는 물을 몇 숟가락씩 떠먹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가 나지 않은 아기라도 입 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를 깨끗하게 씻어내기 위해 물을 먹이면 좋습니다. 끓여서 식힌 물이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며, 이유식 농도가 묽기 때문에 많은 양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과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유식은 아이가 새로운 음식을 처음 접하는 과정이므로 아기가 거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뱉거나 삼키지 못해도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여러 번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이유식을 주고 며칠 후 다시 시도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식 초기의 올바른 진행법

이유식 초기 단계에서는 아기의 발달 상황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적절한 시기에 소량부터 시작해 점차 양을 늘려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쌀미음을 기본으로 시작해 채소와 단백질을 천천히 도입하고, 하루 한 번에서 두 번으로 식사 횟수를 늘려가면서 아기가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무엇보다도 아기가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즐겁게 진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이유식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