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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돌 전 아기가 주의 및 알레르기 위험이 있고 소화가 어려운 식품

by 맘호두 2024. 9. 9.

이유식은 아기의 첫 번째 식사 경험이자 평생의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돌 전 아기의 경우 소화기관과 면역 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식품 섭취는 알레르기, 식중독, 소화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돌 전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는 식품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꿀과 관련된 식품

벌꿀 벌꿀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식품이지만, 돌 전 아기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벌꿀에는 보툴리누스균이 포함될 수 있는데, 아직 발달하지 않은 아기의 장에서는 이 균이 제거되지 않고 흡수될 수 있어 보툴리누스증이라는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툴리누스증은 아기의 근육 약화, 호흡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돌 전에는 반드시 벌꿀을 피해야 합니다. 벌꿀이 포함된 과자나 음료 등도 금지해야 하며, 심지어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는 양념 속에 들어간 벌꿀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 이후에는 소량부터 시작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직접 섭취하는 것은 24개월 이후부터 권장됩니다.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 식품

복숭아는 많은 아이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과일 중 하나입니다. 복숭아 알레르기를 가진 아기들은 복숭아를 먹은 후 입 주위가 붉어지고 붓거나 손바닥에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돌 전에는 복숭아를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 돌 이후부터 소량으로 시작해 아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한 후 점차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복숭아 과육을 갈아서 한 스푼씩 먹여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차차 과육을 잘게 잘라서 줍니다.  키위는 신맛이 강하고 껍질에 털이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키위를 먹은 후 입술이 붓거나 혀가 따갑다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키위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린 키위는 신맛이 강해 돌 전 아기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돌 이후에는 신맛이 덜한 골드키위부터 소량으로 먹이기 시작하며, 그린 키위는 두 돌 이후에 조금씩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 먹일 때는 키위의 껍질과 하얀 심 부분을 제거하고 과육만 갈아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입니다. 땅콩 알레르기는 심각한 경우 호흡 곤란까지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돌 전에는 땅콩이나 땅콩이 들어간 모든 음식을 피해야 하며, 과자나 초콜릿 속에 들어간 땅콩 성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생후 15개월 이후에는 땅콩을 갈아서 죽이나 간식에 소량씩 섞어 먹일 수 있지만, 처음에는 2알 정도로 시작해 천천히 양을 늘리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가 어려운 식품

생우유는 모유나 분유에 비해 단백질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돌 전 아기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기의 장 기능이 아직 미숙해 생우유를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돌 이후에도 생우유를 처음 먹일 때는 소량으로 시작해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50100ml 정도로 시작해, 23일에 걸쳐 400~500ml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생우유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달걀찜이나 으깬 감자에 섞어 먹이기도 좋습니다. 달걀은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돌 전 아기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른자는 생후 7개월부터 조금씩 먹일 수 있지만, 알레르기 성분이 많은 흰자는 돌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 성분이 들어간 가공식품인 빵, 비스킷, 마요네즈 등도 돌 전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달걀을 처음 먹일 때는 1/4개 정도의 소량으로 시작해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며, 점차 양을 늘려나갑니다. 고등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류는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고등어는 기름이 많아 소화가 어려우며, 생선 껍질에는 기름 성분이 집중되어 있어 돌 전 아기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돌 이후에는 고등어를 굽거나 쪄서 소량으로 시작해 먹이지만, 자반고등어와 같이 소금에 절인 생선은 돌 이후에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위험한 식품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면류는 돌 전 아기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면류는 영양가가 거의 없고, 소화가 어려운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입니다. 특히 면은 잘 씹지 않고 삼킬 수 있어 기도가 막히는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돌 이후에도 면은 3cm 정도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떠먹이도록 하고, 면류 섭취는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돌 전 아기에게 금지해야 할 식품 이유식은 아기가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돌 전에는 아직 소화기관과 면역 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식품들이 많습니다. 벌꿀, 복숭아, 키위, 생우유, 달걀, 고등어, 땅콩, 면류 등은 돌 전 아기에게 알레르기나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식품은 돌 이후에도 천천히, 소량으로 시작해 아기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유식을 진행할 때는 아기가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존중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진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건강과 안전이므로, 의심스러운 식품은 돌 이후에 서서히 도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