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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좌욕의 정의와 효과, 올바른 방법, 주의 사항 및 편의용품

by 맘호두 2024. 7. 19.

오늘은 산후조리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좌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산 후 좌욕은 많은 엄마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사실은 자궁 회복과 상처 치유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이제 좌욕의 효과와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욕의 정의와 효과

좌욕은 뜨거운 물을 담은 대야에 대퇴부, 둔부, 하복부를 담그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는 항문이나 그 주위 피부, 둔부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피부의 혈행을 촉진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좌욕하면 엉덩이 부분에 물의 따뜻한 온열이 집중적으로 침투하여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부종을 빼주고 상처를 치유하여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좌욕의 효과는 출산 후 회음 절개 부위는 아문 것처럼 보여도 아직 상처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뜨거운 물에 회음부를 담그면 대소변이나 출혈 등으로 더러워진 회음 부위가 깨끗해져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손상된 산도를 빨리 아물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오로의 일부가 남아 혈종이 생겼을 때, 또는 가벼운 염증이 생겼을 때 좌욕하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는 동안 회음부 근육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한결 덜합니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제거되므로 가려움증 또한 진정됩니다. 소변을 볼 때의 쓰라린 증상도 가라앉습니다. 뜨거운 기운이 회음부와 항문 주변의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출산으로 인한 각종 부종이 완화됩니다. 부기가 빠지면서 자궁 수축이 잘 이루어져 오로 또한 순조롭게 배출됩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에 기미 등 색소침착이 나타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좌욕하면 하복부의 기 순환이 원활해져서 자궁과 난소가 건강해지고 피부 트러블이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좌욕하면 하복부에 온열이 전달돼 혈액순환과 림프액 순환이 원활해집니다. 이에 따라 뭉쳐 있던 어혈이 풀리면서 산후통(배앓이)과 생리통도 완화됩니다. 지속해서 하면 복통과 요통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고, 관절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치질에는 양방에서도 인정할 만큼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좌욕 제대로 하는 법

대개 출산 후 4~6주 정도가 되면 오로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데, 좌욕은 오로가 끝날 때까지 해야 합니다. 산후조리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하루에 2~3회, 1회 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잠자기 전이나 배변 직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도 자연분만했을 때와 다름없이 오로가 나오기 때문에 회음부 청결은 필수입니다. 특히 예정 제왕절개의 경우 진통을 겪지 않아 자궁구가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가 오랫동안 남을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상처가 아무는 출산 일주일 후부터 따뜻한 물로 하루 2~3회, 5~10분씩 좌욕을 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좌욕 물의 온도는 손으로 만졌을 때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인 40~42도가 적당합니다. 물은 팔팔 끓여서 적당히 식힌 후 사용해야 하며, 도중에 물 온도가 내려갈 수 있으므로 여분의 뜨거운 물을 준비해 지속해서 보충해 줍니다. 둔부만 잘 담글 수 있도록 넓고 오목한 대야의 3분의 2 정도만 물을 채웁니다.
좌욕하기 좋은 약재는 애엽(약쑥의 한약 이름): 강력한 살균작용과 진정 효과로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익모초: 여성 질환에 좋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어혈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포공영: 살균 효과와 함께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복부비만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사상자: 하복부 냉증, 불임 등에 효과적이며, 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좌욕기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구하지 못했을 경우, 허리 이하 둔부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넓고 오목한 대야를 준비합니다. 대야는 항상 깨끗하게 소독해야 하므로 물을 필요한 양보다 2~3배 이상 넉넉하게 끓인 후 식기 전에 좌욕할 용기에 부어 소독한 후 사용합니다. 둔부만 대야에 담그고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 반복합니다. 이때 쪼그려 앉으면 항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변기에 대야를 끼운 다음 그 위에 앉아 둔부를 담급니다. 목과 등에 작은 담요를 두르면 전신에 땀이 나면서 온몸의 기와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좌욕 후에는 빨리 말려야 짓무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회음 절개 부위는 녹는 봉합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기가 남지 않게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리듯 닦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야 상처가 터지지 않습니다. 헤어드라이어로 말릴 때는 30cm 정도 떨어져 제일 약한 바람으로 말립니다.

좌욕 시 주의 사항

민감한 부위를 자극해 오히려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 퇴원할 때 병원에서 주는 소독약은 사용해도 좋습니다. 좌욕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이 때문에 출혈이 일어날 수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출혈이 멈춘 후에 좌욕합니다. 너무 자주, 오래 해도 항문이 짓무르거나 부어오르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10분 정도가 적당하며, 피부가 매우 민감하고 짓무름이 있는 경우에는 한 번에 2~3분 정도만 합니다.

좌욕이 쉬워지는 편의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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