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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초유와 모유의 중요성, 아이의 건강, 두뇌 발달, 산후 회복

by 맘호두 2024. 7. 24.

초유의 중요성과 아이의 건강

모유는 아이에게 가장 완벽한 영양 공급원입니다. 출산 후 첫 일 주일 동안 나오는 초유는 특히 중요합니다. 초유는 끈끈하고 진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고, 면역글로불린G와 락토페린 같은 면역 성분과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A가 성숙유보다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아기의 장운동을 촉진하여 태변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줍니다. 태변은 엄마 배 속에서 양수와 함께 입속으로 들어간 세포나 태지, 솜털 등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출생 후 빠르게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유를 먹이면 아이가 황달에 걸리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초유에 포함된 성분들은 아기의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빌리루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초유는 꼭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모유를 통해 아이는 엄마의 면역력을 전달받아 위장 장애, 호흡기 감염 등의 질병에 덜 걸리고 잔병치레도 줄어듭니다. 모유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아이가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리게 됩니다. 모유는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들이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잘 혼합되어 있어 소화도 잘되고, 변의 냄새도 적으며, 안정된 배변 형태를 보입니다. 모유는 분유와 달리 자연적으로 아이의 요구에 맞추어 농도를 조절합니다. 따라서 모유를 먹는 아이는 분유를 먹는 아이에 비해 트림도 적게 하고, 소화도 잘 시키며, 변의 냄새가 적고, 안정된 배변 형태를 보입니다. 모유 수유를 통해 아이는 알레르기 질환, 중이염, 위장관 질환, 요로 감염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되며,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발병률도 낮아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모유를 먹은 아이는 분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이는 모유에 포함된 특정 단백질과 호르몬들이 아이의 대사 과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유와 두뇌 발달

모유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는 분유를 먹은 아이보다 IQ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유에는 DHA와 아라키돈산(AA)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뇌, 망막, 신경조직의 발달을 촉진합니다. DHA는 신경 세포의 구성 요소로, 뇌와 시각 시스템의 발달에 필수적입니다. 아라키돈산은 뇌의 신경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도와줍니다. 또한 엄마 젖을 빨 때 아이는 안면 근육과 턱을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에 턱과 치아가 발달하고, 뇌의 혈류량도 늘어나 두뇌 발달에 유리합니다. 반면, 분유에는 이러한 성분들이 인위적으로 첨가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고 효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통해 아이는 건강한 식습관도 형성하게 됩니다. 모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인 아디포넥틴은 지방 분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도 비만이 될 확률이 낮아집니다. 또한 모유를 먹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먹는 양을 조절하는 습관을 형성하게 되며, 이는 성인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 젖을 빠는 일은 힘겨운 노동이기 때문에 적당히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젖을 빨지 않는데, 이 습관이 성인기에도 이어져 과식을 예방하게 됩니다. 반면, 젖병을 사용하는 분유 수유는 상대적으로 덜 힘들기 때문에 아이는 배가 불러도 젖병이 빌 때까지 계속 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 수유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엄마 품에 안겨서 모유를 먹는 동안 아이는 태내에 있을 때와 같은 편안함을 느낍니다. 이 시간 동안 엄마와 아이는 눈을 맞추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눕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의 정서 안정과 엄마와의 유대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엄마 역시 아이에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이 감정을 서로 주고받으며 엄마와 아이 모두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둘 사이에는 특별한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엄마의 산후 회복과 건강

모유 수유는 엄마의 산후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모유를 먹일 때 엄마의 체내에서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자궁 수축을 촉진하여 자궁이 빨리 수축되고, 전반적인 산후 회복도 빨라지게 합니다. 자궁이 빨리 수축하면 출혈도 빨리 멈추고, 오로도 원활하게 배출되며, 하복부도 빨리 탄력을 되찾습니다. 수유 중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아이에 대한 친근감과 모성애를 유발하며, 분만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모유 수유를 통해 엄마는 산후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줄어듭니다. 연구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산후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모유 수유는 또한 산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젖을 만드는 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모유 수유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그렇지 않은 엄마에 비해 더 빨리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통해 엄마는 하루 약 500kcal를 추가로 소모하게 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으로 이어집니다. 이 외에도 모유 수유는 유방암, 난소암 등의 여성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2년 이상 모유를 먹이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0% 정도 낮아집니다. 이는 수유가 생리 주기 조절 호르몬의 이상 분비를 막고, 유방 내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난소암은 배란을 많이 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수유하면 배란이 억제되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모유 수유는 위생적이며 편리합니다. 분유 수유와 달리 물을 끓이고 분유를 타고 젖병을 씻고 소독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으며, 늘 위생과 소화불량, 치아우식증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유는 항상 적절한 온도와 영양 성분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바로 먹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모유는 경제적으로도 이점이 큽니다. 1년간 모유 수유를 하면 분윳값과 진료비를 합쳐 약 200만~5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