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12개월의 주요 발달 변화 생후
11~12개월에 접어든 아기들은 한층 더 성숙해진 신체적, 심리적 발달을 보이며, 특히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은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특별한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거나, 한두 걸음만 걷고 주저앉기도 합니다. 아직은 기거나 물건을 잡고 걷는 것이 더 익숙하지만, 걷기의 개인차가 크므로 돌 무렵에 걷지 못한다고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아기는 돌 이후 23개월 이내에 걷기 시작하며, 생후 18개월이 지나도 걷지 못할 경우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대천문은 신생아 시기에 두개골이 완전히 결합되지 않은 틈으로, 생후 11개월 이후 점차 닫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아기들은 첫 의미 있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생후 10~15개월 사이에 아기들은 부모의 말소리를 모방하며 자발적으로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말하게 됩니다. 이러한 첫말은 의사소통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며, 울음이나 행동보다 언어를 통한 소통이 점차 늘어납니다. 첫말을 시작했다고 해서 즉시 말하기 능력이 급격히 향상되지는 않지만, 아기들은 점차 사물과 이름을 연결하면서 인지능력이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 아기들은 표현 언어보다 수용 언어가 먼저 발달하므로, 아기가 익숙한 말을 이해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11~12개월 아기 돌보기 전략
이 시기의 아기들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독립심이 크게 발달합니다. 스스로 걷고 손으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엄마가 도와주려 할 때 큰 소리로 거부하거나 물건을 놓지 않으려는 등 자신감을 표현하는 행동도 자주 보입니다. 이러한 발달로 인해 또래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친구라는 개념보다는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넓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기들을 놀이터나 공원에 데리고 가는 것은 좋은 교육 방법이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게 하지는 않더라도 그 속에서 분위기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습관도 이 시기에 바로잡아야 할 중요한 사항입니다. 수면 습관은 한 번 자리 잡으면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부터 올바르게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들은 어른과 달리 잠이 부족하면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생후 4~12개월 사이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일정한 의식을 통해 잠잘 시간임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후 13~36개월에는 정해진 잠잘 시간을 가르치고, 시간이 지나면 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아이에게 말을 걸지 않도록 합니다. 아직은 엄마와의 분리가 익숙하지 않은 시기이므로, 아기를 갑작스럽게 떨어뜨려 놓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아기는 시간 개념이 없기 때문에 엄마가 잠시 보이지 않으면 매우 놀라고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엄마가 화장실에 가니까 조금만 기다려"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엄마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큰 소리로 알려주는 것도 아기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는 무른 밥에서 진밥으로 음식을 바꿔가며 성인과 비슷한 굳기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주로 먹였지만, 이제는 조리법을 바꾸어 음식을 씹어 먹게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무른 밥에서 진밥으로 변화를 주고, 우동이나 빵, 스파게티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향이 강한 음식이나 오징어, 조개, 질긴 고기 등은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젖병을 떼고 생우유를 컵으로 마시는 연습을 시작해야 하며, 젖병 사용을 오래 지속하면 입안에서 양을 조절하면서 삼키는 연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손동작이 능숙해지므로 스스로 컵을 쥐고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11~12개월 아기의 건강 관리 요령
이 시기의 아기들은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돌 무렵의 아기들은 팔꿈치 관절이 잘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팔을 갑자기 잡아당기거나 넘어질 때 팔이 비틀리며 팔꿈치에 충격을 받으면 탈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의 팔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돌잔치 전후로 병치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돌잔치는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중요한 행사이지만, 많은 준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낮잠 시간을 방해받지 않도록 돌잔치 시간을 조절하고, 촉각에 예민한 아기라면 돌잔치에 입을 옷을 미리 몇 번 입혀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정서 발달이 꾸준히 이루어지며, 특히 애착 대상에 대한 신뢰감을 적극 형성합니다. 생후 10~12개월이면 아기들은 애정, 자신감 등을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하며, 이 시기에 부모와의 스킨십과 놀이를 통해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기들이 걸음마를 시작하고 또래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친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은 부모와 아이 간의 일대일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사회성 발달에 효과적이며, 부모와 친밀하고 안정된 관계를 바탕으로 친구 관계를 넓혀갈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는 아기들이 맨발로 지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은 기고, 서고, 걷는 동안 발끝에 힘을 주기 때문에 양말을 신으면 발끝에 힘을 주기 어렵고, 미끄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발바닥에 있는 지방 쿠션이 아기의 발을 외부 압력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므로, 집안에서는 맨발로 다니는 것이 아기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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