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계획 짜기
직장에 복귀하기 전, 모유 수유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 내 모유 수유 환경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직장에서 모유를 짤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축기, 세면대나 싱크대, 전기 콘센트, 의자, 유축기를 올려놓을 탁자, 개인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 문을 잠그는 장치 등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짜낸 모유를 보관할 모유 보관 용기와 소형 아이스박스를 미리 구입해 두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모유를 짜고 보관할 여건이 안 된다면 필요 이상으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 의사와 상의해서 분유를 먹일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세요. 직장에 복귀한 초기에는 3~4시간마다 15~20분가량 젖을 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 수유 실천하기
직장에 복귀하기 전, 아이를 엄마 젖에 완전히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산 후 첫 4주 동안은 모유만 먹이고, 엄마와 아이가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며 엄마 젖 이외의 다른 음식은 먹이지 않아야 합니다.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도 물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축기로 젖을 짜는 연습을 출근 2주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축기로 젖을 짜는 동안 유두에 통증을 느낀다면 유축기의 성능이 좋지 않거나 압력이 너무 높을 수 있습니다. 유축기 사용 시 유두 통증이 생기면 기계의 성능을 확인하고, 깔때기의 크기가 유방과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곤할 때도 유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대개 2~8주가 지나면 서서히 사라집니다.
모유 수유 도우미 활용하기
모유 수유를 도와줄 수 있는 육아 도우미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출근하기 10여일 전부터 도우미와 함께 아이 돌보는 시간을 마련해, 짜둔 젖을 도우미가 먹이고 아이를 달래는 연습을 해보세요. 또 복직하기 전 적어도 한 번은 도우미 혼자서 아이를 돌보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출근 2주 전부터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젖을 젖병에 담아서 먹이는 연습을 하세요. 엄마 젖만 빨던 아이는 젖병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수유 1~2시간 후, 기분이 좋은 시간에 30ml 정도만 젖병에 담아 먹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서히 횟수와 양을 늘려가고, 엄마 근무 시간에 맞추어 먹이는 연습을 합니다. 젖을 비축해 놓으면 갑작스러운 출장이나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아이에게 모유를 계속 먹일 수 있습니다. 모은 젖은 모유 저장 팩에 넣고 겉면에 날짜와 시간을 적어 냉동시킵니다. 모유는 냉동하면 3~4개월, 냉장실에서는 72시간, 실온에서는 4~6시간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4℃ 정도의 아이스박스에 보관해도 세포를 제외한 면역 성분 등 중요한 성분은 24시간까지 유지됩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먹일 때는 따뜻한 물에 담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맞추어야 합니다. 한 번 데운 모유를 다시 냉동 보관하거나 또 한 번 데워 먹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직장에 복귀한 뒤에도 아침저녁으로 젖을 물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에서는 오전과 오후 한 번씩 양쪽 유방의 젖을 다 짜야 합니다. 깨끗하게 비운다는 기분으로 완전히 짜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짠 젖은 젖병 또는 모유 저장 팩에 담아 아이스박스에 보관합니다.
모유 수유 도구 선택
모유 수유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유 보관이 가능한 수동 유축기와 충전식 휴대용 유축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동 유축기는 소프트 실리콘 플랜지가 가슴에 부드럽게 밀착되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모유를 유축할 수 있습니다. 충전식 휴대용 유축기는 10단계 압력 조절과 충전 기능, 30분 자동 오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외출 시에도 편리합니다. 모유를 짜는 방법으로는 손으로 직접 짜는 방법과 유축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손으로 짤 때는 유두에서 약 3cm 정도 떨어진 곳에 손 모양을 C자로 만들어 가슴 쪽을 향해 똑바로 밀어줍니다. 유륜 밑의 유관동을 단단히 누르면서 앞쪽으로 가볍게 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전동식 유축기를 사용할 때는 세기를 중간 정도로 맞춰 유두와 유축기 구멍이 일직선이 되도록 조정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측 유축기는 일측 유축기보다 모유 생산 호르몬인 프롤락틴 수치를 효과적으로 높여주고, 유축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줍니다. 직장에 복귀한 후에도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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