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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아기와 외출 시 준비 사항 및 안전대책

by 맘호두 2024. 9. 5.

외출 준비

출산 후 2개월이 지나면 엄마의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아이 역시 백일을 전후로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주변의 소리나 움직임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기 때문에, 외출을 계획하는 것은 아이에게도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외출을 준비할 때는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기본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아직 아기들의 체온 조절 능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외출 시간과 환경을 세심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돌 이전의 아기들은 급격한 체온 변화를 겪으면 감기나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아침이나 저녁처럼 기온이 낮은 시간대보다는, 기온이 따뜻한 오후에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간 역시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 외출할 때는 3~4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두 돌이 지나면 6시간까지 외출할 수 있습니다. 세 돌이 되면 외출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전제하에 하루 종일 외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외출을 계획할 때는 아이의 생활 리듬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가 몇 시에 음식을 먹고, 얼마 후에 용변을 보는지에 대한 패턴을 미리 알고 있다면, 외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배변 시간은 외출의 편안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만약 외출 중 아이가 용변을 볼 가능성이 높다면, 그에 맞는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외출 시 안전대책

외출할 때는 모자를 꼭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는 아이의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모자는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햇볕이 강할 때에는 햇빛을 차단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모자의 소재는 아이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신경 써서 선택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도톰한 면 소재나 패딩 소재의 모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옷은 얇은 것을 여러 겹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옷을 한 번에 입히면 실내와 실외를 오갈 때 체온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여분으로 카디건이나 넉넉한 타월을 준비해 체온 조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 교환이 잦은 아기들은 외출 시에도 기저귀를 쉽게 갈 수 있도록 밑 트임 바지를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밑 트임 바지는 바지를 완전히 벗지 않고도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어 체온 변화가 크지 않고, 외출 중 번거로움을 줄여줍니다. 외출 전에는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젖을 잘 먹지 않거나 칭얼대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이 아이에게 즐겁고 편안한 경험이 되어야 하므로, 아이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일 때 외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출하기 30분 전에 수유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하고 바로 외출하면, 외출 중에 아이가 토하거나 급격하게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수유를 마친 후 외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외출 중에는 아이가 산만해져 잘 먹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유가 필요할 때는 되도록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할 때는 위생 상태도 신경 써야 합니다. 아이의 입과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외출 시 물수건을 준비하고, 수유 전에 아이의 입과 손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이는 걷지 못하기 때문에 신발을 신기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발이 차가워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가벼운 보행기 신발이라도 신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아이의 청결을 위해 집에 돌아오자마자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아이의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아이를 씻겨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너무 피곤해 목욕을 시키기 어렵다면, 가제 손수건을 적셔서 얼굴과 손, 발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목욕을 하든 간단히 닦아주든, 엄마의 손을 먼저 깨끗이 씻은 후 아이를 씻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씻긴 후에는 아이를 재워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월령별 외출 요령

아이의 월령에 따라 외출 방법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는 외출 방법을 준비해야 합니다. 생후 0~2개월의 아기는 아직 목을 가누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외출할 때는 아이를 옆으로 안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외출은 집 주변의 베란다에서 외기욕을 하거나, 생후 한 달 후에 병원에 가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아이에게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짧은 외출이 좋습니다. 생후 3~5개월이 되면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지고, 주변 소리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유모차를 이용해 가까운 공원이나 동네 슈퍼에 다녀오는 정도의 외출이 적당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는 주변의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므로, 외출하면서 사물을 설명하며 말을 걸어주면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이 되어 좋습니다. 외출 중 아이가 잠들 수 있으므로, 유모차에서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11개월이 되면 아이는 바깥세상의 자극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백화점에 나가거나 자동차를 이용한 근거리 여행도 가능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에 수분 보충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외출 중 아이가 긴장할 수 있으므로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수유도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옷은 쉽게 벗기고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해야 아이를 돌보는 데 편리합니다. 생후 12~24개월의 아이는 혼자서 걷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 걷게 되면 스스로 주변을 탐험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유모차에 억지로 태우기보다는 아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원, 동물원,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걸으며 주변을 탐험할 수 있게 도와주되,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4시간 거리의 해외여행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긴 외출일 경우에도 수분 보충과 충분한 휴식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외출 준비물 리스트

아이와의 외출을 계획할 때는 필수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유모차를 끌 때는 엄마의 손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숄더백이나 배낭형 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가방은 유모차 손잡이에 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좋으며,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필요한 물품을 효율적으로 챙길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물품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필요한 물건을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짐은 많을수록 불편하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품만 골라 짐의 부피를 줄여야 합니다. 기저귀는 여유롭게 3~6장을 준비하고,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분유나 이유식, 간식도 챙겨야 합니다. 또한, 외출 중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장난감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짐을 가볍게 하려면 짐을 작게 나누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는 1회 분량씩 나누어 담고, 의류나 수건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짐을 정리할 때는 여러 물건을 한꺼번에 넣기보다는, 물건 종류별로 칸을 나누어 수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부피가 큰 물건은 공기를 빼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지퍼백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