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훈련은 아이가 스스로 대소변을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아이의 성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며, 배변 훈련을 통해 아이는 자기 몸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배변 훈련은 기저귀와의 작별을 의미하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예민한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배변 훈련의 시작 시기와 단계별 방법을 잘 이해하면 이 과정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배변 훈련 언제 시작해야 할까?
혼자 걸을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 중요한 신호 중 하나는 아이가 혼자 걸을 수 있게 되는 시점입니다. 대소변을 가린다는 것은 아이가 용변을 보고 싶다는 신호를 느낀 후, 변기에 도착할 때까지 배변을 참았다가 배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제하려면 뇌신경이 충분히 성숙해야 하며, 아이가 혼자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뇌신경이 근육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배변 훈련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변 간격이 2시간 이상일 때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방광이 충분히 발달해 소변을 2시간 이상 참을 수 있을 때, 배변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입니다. 소변 간격이 2시간 이상이라는 것은 방광에 소변을 저장할 수 있고, 소변이 마려워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배변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때는 배변훈련을 해야합니다. 배변 훈련을 시작하려면 아이가 배변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쉬할까?"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알아듣고 반응하거나, 대소변을 보고 싶을 때 "엄마, 쉬~"라고 말할 수 있다면, 배변 훈련을 시작할 만한 준비가 된 것입니다. 만 2세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배변 훈련을 생후 18~24개월에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이의 몸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배변 훈련을 강제로 시도하는 것은 대소변 가리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배변 훈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생후 24개월경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계별 배변 훈련 방법
1단계: 변기와 친해지기입니다. 배변 훈련의 첫 단계는 아이가 변기와 친해지는 것입니다. 아이가 사용할 변기를 정하고, 변기에 자연스럽게 앉아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변기나, 멜로디가 나오는 변기를 선택하면 아이가 더 쉽게 변기에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어른용 변기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아이용 시트를 변기에 부착하고, 받침대를 마련해 아이가 혼자 변기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변기를 의자처럼 사용해 아이가 변기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줍니다. 변기에 앉아 간식을 먹거나 책을 읽는 등 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변기에 아이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목욕 전후에 아랫도리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때는 대소변에 대해 언급하지 말고, 변기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변기의 쓰임새 알려주기입니다. 이제 변기의 용도를 바꿀 때입니다. 아이에게 변기가 단순한 의자가 아니라, 오줌이나 똥을 누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변기에 앉히면서 "이제 변기에 쉬해보자"라고 격려하며,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싶어 하는지 살핍니다. 아이가 변기에 앉는 것을 거부하거나 욕실 바닥에 실수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아이가 변기에 대소변을 볼 때까지 반복합니다. 아이의 모방 심리를 자극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소변을 가릴 줄 아는 언니나 형이 있다면 그들이 변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부모가 직접 모델이 되어도 좋습니다. 단, 동성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변기는 항상 일정한 장소에 두고, 아이가 스스로 변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변기를 화장실에 두는 경우, 문을 닫지 않고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의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변기에 앉아 있을 때 물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용변이 변기 안으로 빨려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단계: 기저귀 떼기입니다. 배변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기저귀를 떼고 팬티를 입히는 것입니다. 팬티에 오줌을 싸면 기저귀보다 축축한 느낌이 심해 아이에게 소변을 가리려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축한 팬티를 오랫동안 갈아입히지 않는 것은 금물입니다. 배변 훈련의 핵심은 대소변을 가렸을 때 깨끗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배변 패턴을 잘 파악해 용변 볼 시간이 되면 팬티를 벗기고 변기에 앉힙니다.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싶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스스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낮 동안 기저귀를 떼고 팬티만 입히지만, 잠잘 때만큼은 기저귀를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에 소변보는 습관을 들이고, 아침까지 기저귀가 보송보송하다면 충분히 칭찬해 줍니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서서히 밤에도 기저귀를 떼고 팬티만 입힌 채 재워볼 수 있습니다. 배변 훈련은 아이가 자기 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배려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아이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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